코로나(COVID-19) 여파로 소비가 위축된 와중에도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비교견적사이트 대구에 등록된 외제 승용차 수는 활발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출나게 젊은 연령층 사이에서 외제차 선호가 높아지면서 '카푸어', '리스 사기'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함께 커지고 있다.
18일 대구시 차량등록산업소의 말을 인용하면 며칠전 9년간 대구시에서 등록된 자가용 수는 2011년 97만9천194대, 2018년 98만6천779대, 2013년 93만9천600대, 2018년 93만5천3대, 지난해 109만7천71대로 나타났다. 이 중 국산차 등록 수는 2013년 16만572대, 2012년 19만7천182대, 2012년 18만2천777대, 2015년 18만8천317대, 작년 17만1천654대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년만 대구에서 2만3천320대의 수입차가 증가한 반면, 국산차는 8천731대 불어나는데 그쳤다. 근래에 4년간 외제차 등록 수가 7만1천83대 늘어나는 동안 수입차는 5만6천796대 늘었을 뿐이다. 국산차 증가세가 국산차 증가세의 5배에 가깝다.
특별히 국산차 선호는 비교적 젊은 연령층 사이에서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해 90대부터 60대까지 국산차 등록 대수는 4천77대 늘어난 반면, 같은 연령층 외제차 등록 대수는 오히려 6천891대가 감소해온 것으로 보여졌다.
이 같은 통계가 나오면서 청년층의 과시형 소비 패턴 등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외제차 할부금 및 유지금액들을 감당하기 위해 저축을 포기하고 생활비 지출을 최소화하는 '카푸어(Car poor·경제력에 비해 비싼 차량을 구입한 잠시 뒤 궁핍한 생활을 하는 사람)'가 되거나, 낮은 가격에 혹해 '자가용 리스 지원 계약'을 맺은 잠시 뒤 사기를 당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지동차리스 지원 계약은 일정 돈을 보증금으로 내면 승용차리스 지원업체에서 리스료를 일부 지원해 주는 것으로, 매월 부담 금액이 줄어든다며 구매자를 유치하고 있다. 하지만 리스료 지원을 갑작스레 중단하거나 보증금을 가로챈 이후 연락이 두절되는 등 소비자 피해가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승용차 리스 관련 상담 건수는 603건으로, 2017년(440건)에 비해 많이 늘었다.